김희성

@ya3214789

항상 새로운 등껍질을 열망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살아가고 싶은 달팽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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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페이퍼 및 내프로필 소개

스무살 때 비상금 30 만원과 함께 미국으로 무전여행을 떠났습니다. 공항부터 지하철 화장실, 교회까지 잘수 있는 데는 다 돌아 다녔습니다. 그 길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렇게 기회를 얻어 페인트칠, 지붕 수리, 화장실 배관 수리, 각종 건설 보조 등으로 일하고 돈을 벌어 3개간의 미국 생존여행을 마쳤습니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이어보고자 세계여행을 결심하게 됐고, 그렇게 돌아오자마자 해병대에 지원하고 군생활을 마치고선 바로 거제도 조선소에 들어가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터져 서울로 돌아오게 되었고 다른 할 일을 찾으며 마장축산시장에서 일하고 성신여대 앞에서 아구찜 가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드디어 세계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는데, 세계 65개 국에서 온 400명 가량의 선교사들이 타는 배 로고스호프를 알게된 것이었습니다.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 2년가까운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25살 저의 철학을 글로 정리하게 됐습니다. 온갖 진리와 허구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사실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며 고민하여 얻게된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관점을 담았습니다.
요즘 젊은이 같지 않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제가 가진 질문들은 우리 삶에서 너무 쉽게 지나치는 '깊이'에 집착합니다. 내가 아무것도 알 수 없을 때까지 질문하고, 그 안에서 나의 삶은 어떤 의미인지 질문합니다. 질문 끝에 어떤 결론이 생기던 저는 곧 다른 등껍질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생각하는 것을 즐기고 가진 질문들에 정말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27살의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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